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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8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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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극중 경표역의 강성민과 키스장면 촬영에서 유선은 “화사한 감정으로 촬영에 임해야겠다”며 극중에서 자신을 버린 옛 연인 경표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감정을 가다듬었다.
‘영림이라는 역할이 복수를 위해 남자를 파국으로 몰고가는 팜 파탈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선은 “영림이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어느 정도 자리에 올라서 경표에게 위협적인 인물로 나타나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영림을 악녀라고 표현하기엔 너무나 밑바닥부터 힘겨운 시간을 거쳐서 나중에 그 자리에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단순히 복수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시퀀스가 아니라 인물의 변화된 과정이 섬세하게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들 때문에 ‘그 여자가 무서워’는 기존의 복수극과는 좀 더 차별화되고, 더욱이 나는 팜 파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선은 첫 일일드라마 출연에 대해 “처음으로 일일드라마에 도전했는데, 좀 더 묵직하고 좀 더 진지하고 가슴 아픈, 그래서 가슴에 남는 이야기들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떨어지며 삶을 포기했던 한 여자가 다시금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면서 그려가는 복수극 ‘그 여자가 무서워’는 평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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