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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1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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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은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랑 박정훈씨의 매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동안 19명의 남자 연예인들과 스캔들이 났다. 마지막 19번째가 오상진 아나운서였고, 19명의 장점만 뽑은 스타일이다”고 애교있게 대답했다.
이어 “일단은 박수홍의 키, 조인성의 날카로움, 오상진의 언변, 많은 사람들의 이해심, 따뜻함을 갖췄다”며 “하지만 노래 솜씨만 못 갖춰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경림 박정훈 부부는 ‘혼인신고를 서두른 이유’에 대해서는 “구청에 가서 하면 되는 줄 알았다. 결혼식에 맞춰서 그냥 일찍 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야 나중에 다른 말을 못할 것 같아 일찍했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은 지금 심경을 묻자 “아직까지 실감이 안나고 마냥 기쁘다”면서 “결혼식 당일인 오늘도 소풍가기 전날처럼 잠 안이 안오는 것 처럼 잠도 설쳤다”고 떨리는 기분을 전했다.
신랑 박정훈씨도 “저도 실감이 안 난다. 주위에서 말하기를 신혼여행 갔다와봐야 알 것 같다고 하더라”고 신부보다 더 다소곳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 전날 잠이 안와서 새벽 3시 넘어서 잠들었다고 말했다.
“어젯밤에 둘 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얘기도 많이 하고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고 말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미혼 남녀 맞선 프로그램 KBS 2TV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의 진행자와 출연자로 처음 만나 교제해 1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기자회견 후 오후 12시부터 진행되는 결혼식은 OBS 경인TV 주철환 사장이 주례를 맡았고, 유재석과 박수홍이 사회자로 나선다. 또 평소 박경림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이기찬 강타 이문세가 축가를 부른다.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 신접살림을 차릴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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