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김하늘 ‘밥 먹듯이 베드신 촬영’?

  • 입력 2007년 7월 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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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출신 연기자 윤계상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6년째 연애중’(감독 박현진, 제작 피카소 필름)에서 상대배우 김하늘과 강도 높은 러브신이 담겨있음을 암시했다.

영화 ‘6년째 연애중’은 스물아홉 동갑내기 여자친구 ‘다진’(김하늘)과 6년째 연애 중인 매력적인 홈쇼핑 PD ‘재영’(윤계상)의 솔직 발칙한 연애담.

3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이 영화의 공개 촬영에서 주연을 맡은 윤계상과 김하늘은 ‘침대 위’라는 로맨틱한 장소에도 불구, 서로를 향해 불평만 표시하고 있었다. 크랭크 인 한지 불과 2개월 밖에 안됐지만 두 사람에겐 오래된 커플다운 친밀감과 익숙함이 강하게 느껴진 것.

윤계상은 “6년간 사귀었고 서로 이웃집에 각각 살다보니 밤낮 안가리고 같이 밥 먹으며 스킨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며 “이런 상황을 구체적이고 내츄럴하게 보여주고 섹스 자체가 생활화 돼 있는 분위기를 살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보기 침대신’에 다소 실망한(?) 취재진이 영화의 표현 수위를 묻자 “저희는 항상 18세 이상으로 찍는데 감독님이 15세로 편집한다”면서 “밥 먹다가도 눈이 맞는 등 수위가 좀 센 편”이라고 밝혀 호기심을 자아냈다.

김하늘은 “다른 영화에서 보면 러브신 장면을 뽀얗게 처리하거나 하얀 침대 시트에서 로맨틱하게 촬영하는데 우리 영화엔 그런 것이 전혀 없다”며 “대신 서로를 무척 편안하게 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로맨틱 멜로의 달인’으로 떠오른 김하늘은 실제로도 78년생 동갑내기 윤계상과 힘모아 ‘어른들의 놀이’ 연애의 진한 뒷얘기를 실감나고 유쾌하게 보여줄 계획.

김하늘은 “윤계상이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 편안해 현장에서 긴장을 풀어준다.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하는 자세가 보기 좋다”고 높이 평가했고 윤계상 또한 “내공 있는 배우답게 김하늘은 제가 몰랐던 부분도 세밀하게 짚어주고 디테일에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MBC ‘고맙습니다’로 주목 받은 탤런트 신성록과 모델 겸 배우 옥지영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현재 30% 정도 촬영이 진행됐고 올 11월께 개봉 예정이다.

남양주(경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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