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비’ 손담비 “3년간 눈물의 트레이닝”

  • 입력 2007년 6월 13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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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댄스’의 카리스마, ‘섹시 댄스’의 관능미, ‘발라드’의 순수함 까지 팔색조 매력을 두루 갖춘 멀티 신인이 준비중이다.

‘여자 비’ ‘한국의 비욘세’ 등으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포탈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신인 손담비(24). 그녀가 싱글 앨범에 이어 12일 경기 용인의 한 스튜디오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손담비는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접목한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음악을 들고 나왔다. 이날 뮤직 비디오 촬영 내내 그녀는 타이틀곡 ‘크라이 아이(CRY EYE)’를 흥얼거리며 즐거워했다.

그녀는 새침한 첫 느낌과 달리 인터뷰 내내 환하게 웃으며 장난 치는 등 영락없는 24살의 발랄한 여대생 모습 그대로였다.

‘손담비 하면 파워풀한 댄스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이효리 아이비처럼 부드럽고 섹시한 댄스를 한번 해 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녀는 “예전엔 많이 춰 봤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보여드릴게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3년여의 연습기간 동안 남들이 상상하기 힘들만큼 격렬한 춤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제가 춤을 처음부터 잘 췄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기초부터 꾸준히 연습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죠. 덕분에 지금은 기초를 넘어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워낙 기초를 열심히 해서 지금은 어떤 춤이라도 자신 있어요.(웃음)”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그녀는 스스로 ‘털털하고 솔직한 것’을 자신의 매력으로 꼽았다. 단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정이 많은 것”이라고 단숨에 대답한다.

하지만 “정이 많은 것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도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 전부터 삼성전자, SKT 통신사 등 굵직한 광고로 광고 모델로 먼저 선 보인 그녀는 참신한 얼굴이 필요한 CF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손담비는 “훗날 연기를 하기 위해 지금 따로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 등 작품을 보면서 눈빛 연기나 혼자 거울을 보고 연습을 한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녀는 “제 첫인상이 약간 차갑다는 얘길 듣는데 발랄하고 쾌활한 그리고 약간의 백치미(?)가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연기는 이르고 가수로서는 전례가 없는 가전 광고 모델에 도전하겠다”고 말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온라인에 먼저 공개된 신곡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인터넷 게시판엔 “춤 노래 외모 등 3박자를 갖춘 신인이 탄생했다”, “진정한 여자 솔로가수가 나타났다”는 칭찬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손담비는 내주 중 음악 쇼 프로그램 등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방송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동영상=이호진 객원기자 2856jin@donga.com

[화보]‘여자 비’ 손담비,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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