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맞고 또 맞고 ‘수난시대’ … 이번엔 ‘유도 응징’

  • 입력 2007년 4월 10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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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 김희애의 수난(?)이 끝이 없다.

SBS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김수현 극본, 정을영 연출) '화영'역의 김희애는 첫 회부터 '은수'역의 하유미에게 '구타'를 당한데 이어 10일 방송에서는 유도의 업어치기로 내리 꽂히는 장면이 등장한다.

김희애와 하유미는 지난달 21일 밤 9시 일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 촬영에 앞서 과격한 대본에 “우리 NG 내지 말고 빨리 끝내자”고 위로의 말부터 시작했다.

초빙된 무술전문가에게 상대방을 움켜 잡는 방법과 아프지 않게 넘어가는 방법 등 기본적인 테크닉을 배운 두 사람은 대본대로 서로를 때리고 치는 장면에 대한 리허설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김희애의 후라이팬 공격으로 시작된 '싸움신'에서 하유미는 5번의 NG끝에 "조금 얼얼하다"며 마무리 지었고, 김희애는 “괜찮아?”를 연발하며 미안해했다.

이어 하유미가 김희애를 업어치기 하는 장면에서 김희애는 대역도 미리 대기 하고 있었지만 “내가 직접 해보고 싶다”고 나서 제작진을 감동시켰다는 후문.

잇단 NG 끝에 계속해서 업어치기에 넘어가던 김희애는 “생각보다 재미있다”고 웃으며 하유미를 위로했고, 2시간여의 촬영이 끝난 뒤에도 “오늘 촬영 왜 이렇게 힘드냐?”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희애 파격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내 남자의 여자'는 9일 방송에서 12.8%(이하 TNS 시청률 조사결과)의 시청률을 기록해 12.3%의 KBS 2TV 월화드라마 '헬로! 애기씨'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월화극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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