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여러분을 스타로 만들어드립니다”

  • 입력 2007년 3월 29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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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의 종합오락채널 tvN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끼와 열정을 가진 스타 주부를 선발한다.

tvN은 내달 7일부터 총8회분으로 ‘바람의 여신 tvN 스타’를 편성해 감추어진 끼와 재능을 가진 주부들에게 발산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가사에 몰두하느라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넘치는 열정을 감춰온 주부들을 미션 수행과 훈련을 통해 아름다운 여성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담아낸다는 것.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인터넷 접수에는 1000여명의 주부들이 도전했으며 이중 25명의 주부들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오디션 현장은 주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빼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다양한 끼와 재능을 지닌 참가자들로 여느 연예인 선발 오디션장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오디션에는 이효리, 옥주현, 은지원 등의 백댄서로 활약을 하다 결혼 후 현재 인삼 농사에 전념하고 있는 주부부터 이종격투기 선수의 아내, 그리고 대학생 아들과 연인으로 오해를 받을 만큼 동안(童顔)의 주부 등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주부들이 참가했다.

디자이너 조성경, 모델 트레이너 리디아, 모델 이언의 심사로 진행된 이날 오디션에서는 11명의 주부들이 최종 선발이 되었으며 이들은 앞으로 지혜의 여신 아테나, 승리의 여신 니케, 음악의 여신 뮤즈 등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과 관련된 8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이중 5명은 신화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로마의 신전에서 바람의 여신으로서의 우아한 자태와 지혜를 겨루게 되며 최종 승자가 ‘바람의 여신’으로 뽑힌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조상범 PD는“그동안 주부라고 하면 그저 가족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그런 존재로만 여겨졌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그 의미부터 달라지고 있다”면서 “그냥 감춰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능을 발굴해 이를 통해 새로운 주부상을 정립하고 나아가서 모든 주부들이 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현재 아침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는 주부 방송인 최은경이 낙점됐다. 최은경은 도전자들을 테스트하는 여신’헤라’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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