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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3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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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는 국내 처음으로 ‘CGV CHOICE(초이스)’를 통해 디지털 케이블방송 PPV서비스를 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PPV 서비스는 영화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편당 요금을 주고 시청하는 서비스. 그동안 국내에서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 초이스(Sky Choice)’를 통해 PPV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케이블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PPV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나 종합유선방송국(SO)이 디지털로 전환된 지역에서만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디지털방송을 하고 있는 SO는 6개로 서울 강북 지역의 종로구 성동구 서대문구 등 8개구다. 디지털 셋톱박스 렌털 비용은 한 달에 3000원.
PPV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자동응답전화서비스(ARS)를 이용해 일정금액을 충전한 뒤 셋톱박스를 통해 콘텐츠와 시청시간을 신청하면 된다. 충전 금액은 케이블TV 요금에 합산돼 청구되며 편당 요금은 1400원.
‘CGV CHOICE’는 종로구 등 8개구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채널은 PPV 예고편 안내 및 이용안내채널 1개씩과 PPV 프로그램 채널 20개로 운영된다. 3, 4월에는 영화 ‘내추럴시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자토이치’ ‘정사’ 등 인기 영화와 플레이보이를 비롯한 성인물을 방영할 예정이다. 서비스 프로그램은 앞으로 스포츠와 각종 공연물 등으로 확대된다.
이상민 ‘CGV CHOICE’ 팀장은 “SO의 디지털 전환이 이제 시작한 단계이지만 SO들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PPV도 연말까지 전국적 서비스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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