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10~30대 “뉴스·드라마·토론 MBC 가장 많이 본다”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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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이 실시한 ‘시청자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MBC ‘!느낌표’. 동아일보 자료사진
경실련이 실시한 ‘시청자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MBC ‘!느낌표’. 동아일보 자료사진
10∼30대의 젊은 층에서 MBC TV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스와 토론,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KBS보다 MBC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팀이 10월1∼11월 15일 서울 경기에 사는 경실련 회원과 일반인 543명에게 실시한 온 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 평소 가장 선호하는 TV 채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8%가 MBC를 꼽았고 이어 SBS(25.8%), KBS2(13,8%), KBS1(5.9%), EBS(4.2%)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연령 분포가 10대 51%, 20대 26%, 30대 18.6% 등으로 10∼30대가 전체의 95.5%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MBC TV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프로그램 장르별로는 MBC는 뉴스(45.3%), 토론 대담(44.8%), 시사 보도(40.9%), 드라마(52.9%)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왔고, KBS1은 다큐멘터리(44.9%), KBS2는 코미디(53%)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SBS는 쇼·오락(36.5%)에서만 MBC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뿐 두드러진 장르는 없었다.

경실련 미디어워치팀은 보고서에서 “조사대상 연령층이 대부분 10∼30대여서 평소 MBC의 주시청층이 젊은 층이라는 점과 상관관계가 크지만, 최근 KBS의 공영성 시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양상의 여파도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2003년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 설문 조사에서는 MBC ‘느낌표’와 ‘조선여형사-다모(茶母)’가 가장 높은 빈도로 뽑혔다. 또 KBS1 ‘인물현대사’, MBC ‘100분 토론’, SBS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는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에 동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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