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9일]'마라톤 맨 ' 외

  • 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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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맨’
‘마라톤 맨’
◆마라톤 맨

지난달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한 존 슐레진저 감독의 1976년작. 그는 1969년 영화 ‘미드나잇 카우보이’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강압적인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적응하는 인물들을 표현해온 슐레진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평화주의자였던 주인공이 나치 전범과 타락한 정부에 맞서기 위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더스틴 호프만과 로렌스 올리비에의 연기가 볼거리.

내성적 성격의 베이브(더스틴 호프만)의 유일한 낙은 마라톤이다. 미국의 비밀요원인 베이브의 형 딕(로이 샤이더)은 나치 전범 스젤(로렌스 올리비에)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혐의를 받고 스젤 일당과 미국 정부의 추격을 당한다. 치명상을 입고 베이브 집으로 도망쳐 온 딕은 끝내 숨지고 베이브는 스젤의 부하에게 납치돼 모진 고문을 받는다. 원제 ‘Marathon Man’ ★★★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고질라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매튜 브로데릭, 장 르노. 1998년작.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군도에서 프랑스가 핵 실험을 강행한 뒤 이곳을 항해하던 일본 원양어선이 거대한 괴물의 습격을 받아 침몰한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크기가 17배 늘어난 지렁이를 연구하던 타토풀로스 박사(매튜 브로데릭)는 괴물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들어간다. 타토풀로스 박사는 고질라가 무성생식으로 한꺼번에 수백개의 알을 품는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원제 ‘Godzilla’ ★★★

◆위너

감독 알렉스 콕스. 주연 레베카 드 모네이, 빈센트 도노프리오. 1996년작. 라스베이거스의 도박꾼 필립(빈센트 도노프리오)은 돈을 잃기만 했는데, 어느날부터 잭팟을 연속으로 얻는다. 이를 알아챈 조직폭력배 두목 조이와 그의 형 울프는 필립의 돈을 빼앗을 궁리만 한다. 한편 필립이 자주 가는 카지노의 주인 킹맨과 클럽 여가수 루이스(레베카 드 모네이), 루이스의 정부 잭도 필립의 돈을 가로채려는 음모를 꾸민다. 원제 ‘The Winn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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