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뤽 고다르는 ‘고다르 이전’과 ‘고다르 이후’라는 말이 생겨났을 만큼 고전적 영화 스타일과 현대적 영화 스타일을 가르는 경계에 서서 수많은 실험으로 영화의 미학적, 정치적 지평을 넓히는 데 공헌한 감독.
등장 인물의 행위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지 않고 거친 비약과 생략의 편집이 특징인 그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60)는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며 영화 언어의 혁명을 몰고 온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고다르의 영화는 모두 16편. 누벨바그를 선도했던 초기 대표작 ‘네 멋대로 해라’ ‘알파빌’ ‘중국 여인’등과 좌파였던 고다르가 정치적 영화 만들기에 몰입했던 68혁명 이후 시기의 대표작인 ‘만사형통’, 80년대 이후 영화와 예술, 종교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근본적 회의와 질문을 던지던 ‘카르멘이란 이름’ ‘마리아에게 경배를’ 등이 상영된다. 상영시간 안내는 서울 www.dsartcenter.co.kr 02-766-3390(교 293), 부산 www.piff.org/cinema 051-742-5377(교 1)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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