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5부작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방송

  • 입력 2002년 12월 3일 17시 46분


11일 EBS 다큐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에서 방송되는 지미 카터 대통령. 사진제공 EBS

11일 EBS 다큐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에서 방송되는 지미 카터 대통령. 사진제공 EBS

대선을 앞둔 지금,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 것인가.

EBS는 9∼13일 5부작으로 방송되는 특집다큐멘터리 ‘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밤 10·40)는 세계적인 정치가 5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5인의 지도자는 미국 매스컴이 가장 자주 인용하는 대통령 평가서 ‘레이팅 더 프레지던츠’(2000년·윌리엄 라이딩)의 종합 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을 선정했다. 또 덩샤오핑은 대통령은 아니나 21세기 새로운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밑그름을 그려낸 지도자로, 넬슨 만델라는 협상가 또는 중재자로서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조명한다.

1부(9일)에선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해 ‘스캔들’이라는 흥미 위주의 평가에 가려져 있는 다면적 리더십을 분석한다. 중재자적인 외교력(중동 평화협상 등)과 흔히 ‘뉴 이코노미’라고 불리는 그의 재임기간 동안 연속된 경기 호황 등을 통해 리더십을 설명한다.

2부(10일)는 덩샤오핑에 관해 조명한다. ‘흑묘 백묘’ 논리 등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온 실용주의적 감각,홍콩 반납의 확답을 얻어낸 배짱있는 외교술 등 균형의 리더십을 분석한다.

3부(11일)에선 200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미 카터에 대해 ‘재임 중 가장 인기없는 대통령, 실패한 대통령’에서 퇴임 후 ‘최고의 전직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삶을 되돌아본다.

이밖에도 80년대 미국을 세계 초강대국으로 만든 로널드 레이건의 카리스마와 추진력에 대해 분석하고(12일), 아프리카 내전을 협상을 통해 해결해온 만델라 대통령의 ‘협상의 리더십’(13일)도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자료화면을 배경으로 서진영 고려대, 조기숙 이화여대, 정정길 서울대행정대학원 교수 등 11명의 자문위원단의 심층 해설로 진행된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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