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8일]'비지터2' '홍번구' 외

  • 입력 2002년 8월 16일 18시 35분


◈비지터2

감독 장 마리 프와레. 주연 장 르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1998년 작. 93년 ‘비지터’의 흥행 성공으로 제작된 속편이다. 전편이 기사와 시종이 함께 현대로 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풍자극이라면 속편은 시공을 오가는 모험 활극이다. 두 작품에서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장 마리 프와레와 장 르노는 ‘비지터’의 ‘미래판’격인 ‘저스트 비지팅’(2001년)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시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고드프와(장 르노)는 꿈에도 그리던 푸이유 가문의 아름다운 처녀와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귀한 보석들이 없어지자 결혼은 취소된다.

도둑맞은 보석 중에는 푸이유 가문의 여자들에게 다산의 능력을 주는 롤랑드 성자의 성스러운 목걸이도 있었다. 목걸이가 없다면 고드프와의 후손들은 존재할 수 없고 끔찍한 환난이 닥친다. 보석은 시간여행을 하다 현대에 남겨진 시종 자쿠이(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훔친 것으로 밝혀진다. 고드프와는 성스러운 목걸이를 찾아 중세로 복귀하기 위해 다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원제 ‘Les Couliors du Temps:Les Visiteurs 2’. ★★☆

◈홍번구

감독 당계례. 주연 성룡, 매염방. 1995년 작. 성룡 특유의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 아강(성룡)은 이미 고인이 된 아버지의 친구 표숙으로부터 결혼식 초대를 받고 미국에 간다. 표숙은 미국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변 갱단의 등살에 못이겨 가게를 처분하려고 한다. 이같은 사정을 모르는 독신녀 엘렌(매염방)이 이 가게를 인수한다. 아강은 엘렌에게 끌려 수퍼마켓 일을 도와주다 폭력을 행사하는 주변 갱단과 싸움을 벌인다. ★★☆

◈짱

감독 양윤호. 주연 차인표 장혁. 1998년 작. 10대 청소년을 소재로 한 하이틴 음악 영화. 기풍(차인표)은 교사 임용고시 최하위 성적과 낙제점 수준의 교생 실습 점수 등 우여곡절 끝에 교사가 된다. 기풍이 담임을 맡은 학급은 문제아가 많기로 소문난 반이다. 그는 지난날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고교 밴드 대회 참가를 결심한다. 기풍은 학교 ‘짱’이자 폭력 조직으로부터 유혹받는 세빈(장혁)과 사고뭉치인 기찬(홍경인) 등을 설득한다. ★★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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