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4발가락', 4명의 건달 좌충우돌 코믹쇼

  • 입력 2002년 5월 15일 17시 34분


발가락’은 등장 인물의 캐릭터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영화. ‘아우디’(허준호) ‘르까프’(이창훈) ‘각 그렌져’(박준규) ‘해태’(이원종) 등 4명의 동향(광주) 건달들의 활약을 담은 ‘4발가락’은 작정하고 만든 ‘양아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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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스타일도 이름처럼 제각각인 이들의 주요 소일거리는 ‘강감찬 장군’과 ‘강간찬 장군’ 중 어느 것이 맞느냐 같은 사소한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것이다. ‘코믹 깽쇼’라는 부제를 단 이 영화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조폭 영화의 흥행 요소를 이어가지만 끝내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용두사미’로 치닫는다.

‘4발가락’이 영화계에 떠도는 ‘조폭 영화 불패론’의 바람을 탈 지는 미지수. 15세 이상 관람가. 17일 개봉.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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