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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5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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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피터 카타니오. 주연 로버트 칼라일, 윌리엄 스네이프, 톰 윌킨슨. 1997년작.
실직한 철강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여성전용클럽에서 스트립쇼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영국의 코미디. 300만 달러의 적은 예산을 들인 영화지만 개봉 당시 영국에서 역대 흥행 1위를 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심각한 실업 문제와 하층민의 삶을 유쾌한 유머로 포장했다.
중공업이 서비스 문화에 밀려나는 현실에서 이혼남 가즈는 친구 데이브, 공장 감독이었던 제럴드, 자살을 시도하는 롬퍼, 중년의 댄서 호스와 젊은 노동자 가이를 불러모아 단 한번의 스트립쇼를 계획한다. 우여곡절끝에 이들은 멋진 공연을 펼친다. 원제 ‘The Full Monty’는 ‘홀딱 벗는다’는 뜻. 이 영화 제목에서 기인한 ‘풀 몬티’라는 단어는 1998년 개정된 옥스퍼드 사전에 정식 단어로 등재됐다. ★★★☆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러시 아워 〈MBC 밤11·10〉
감독 브렛 레트너. 주연 청룽, 크리스 터커. 1998년작.
홍콩스타 청룽(성룡)이 미 박스 오피스를 겨냥해 만든 코믹 액션 영화. 지난해 나온 속편 ‘러시아워 2’도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LA에서 홍콩 대사의 딸이 납치된다. 홍콩 경찰청은 유능한 형사 리를 보내고 FBI는 리의 파트너로 LA경찰청의 사고뭉치 흑인 형사 카터를 붙여준다. 두 사람은 만남부터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좌충우돌의 해프닝을 빚은 끝에 사건을 해결한다. 원제 ‘Rush Hour’ ★★★
▣동정없는 세상 〈EBS 밤10·00〉
감독 에릭 로샹. 주연 이폴리트 지라르도, 미레이유 페리에. 1989년작. 에릭 로샹 감독의 데뷔작. 1990년 베니스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매력있는 남자 이포는 여자를 그저 하룻밤 상대로만 여긴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나탈리에게는 마음을 뺐긴다. 나탈리의 사랑을 얻어낸 이포는 나탈리가 미국으로 가자 이별을 선언한다. 하지만 이포는 끝내 나탈리를 잊지 못한다. 원제 ‘Un Monde Sans Pit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