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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1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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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개봉된 영국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31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상영 첫날 수입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영화 배포사인 워너 브라더스가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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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기록은 99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I: 환영(幻影)의 위협' 이 세운 2850만 달러.
미국의 부모들은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아야 했다.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상영관에선 며칠치 예매가 이미 끝나 표를 못구한 아이들이 발을 굴렀다.
한 건물안에 여러 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는 복합영화관들은 웬만한 영화들은 서둘러 종영하고 해리 포터를 상영중이다.
헐리웃에선 해리 포터의 개봉 사흘간 흥행이 역대 기록인 '잃어버린 세계: 주라기 공원(97년)' 의 7210만 달러를 쉽게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해리 포터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부가 팔린 원작의 명성 때문이지만 미국의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테러 관련 뉴스에 식상한 미 언론은 최근 이 영화에 큰 관심을 보여 홍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