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은 ‘매운 펜네와 시저 샐러드’ 편. 펜네는 마카로니로 잘 알려진 쇼트 파스타의 일종. 매운 펜네는 펜촉 모양으로 생긴 펜네 속에 소스를 넣어 맛을 내는 것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꼭 맞는 요리다. 펜네에는 아리비아타 소스를 곁들이는데 아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화가 난’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맵다는 말.
시저 샐러드는 1924년 시저 카디니라는 요리사가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요리로 그 뒤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요리를 만드는 포인트는 샐러드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 물기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소스의 맛이 살지 않는다.
18일은 ‘마르게리타 피자’ 편. 마르게리타 피자는 발효 과정이 간단하고 토핑 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조리의 초점은 발효. 반죽을 젖은 면 보자기나 랩으로 덮어 40분 간 두면 된다. 바삭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발효 시간을 잘 지키는 게 관건.
19일은 ‘푸실리 카르보나라’ 편. 통후추, 크림, 베이컨, 달걀, 파마산 치즈를 섞어 만든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북부의 음식으로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베이컨의 고소함이 잘 어울리는 요리다. 베이컨은 바삭 구워 먹기 직전에 넣어야 고소하다.
EBS는 이어 20일 ‘스파게티 델리지오지’ 편, 21일 ‘과일 샤롯데’ 편을 방영한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