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앨범]'비틀스'를 라틴 선율로 재해석한 'RMM …'

  • 입력 2000년 12월 5일 15시 42분


비틀즈의 명곡들을 라틴풍으로 편곡해 담은 이색 앨범 'RMM Tropical Tribute To The Beatles'(ZYX 뮤직)가 출시됐다. 이 앨범에는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살사 전문 레이블 RMM 소속 뮤지션들의 개성적인 색깔이 담겨있다.

라틴 음악은 지난 10월 내한공연을 가졌던 리키 마틴을 비롯해 브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등의 음악이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장르.

이번 음반은 재킷부터 특이하다. 비틀스의 대표적인 명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앨범 표지를 패러디해 디자인한 것. 살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쿠바 음악, 맘보, 차차차, 살사에 이르는 라틴 음악의 대표 뮤지션 39명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우선 '살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셀리아 크루스가 'Obladi Oblada'를 스페인어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면 체오 펠리시아노는 발라드곡 'Yesterday'를 살사 멜로디로 재편곡해 마치 춤곡 처럼 느껴진다.

살사가수 토니 베가가 퍼쿠션 콩가의 솔로 연주를 만날 수 있는 'Hey Jude'나 티토 니에베스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Let It Be'도 추천할만한 노래다.

이밖에 비틀스의 원곡과 흡사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And I Love Her', 이 앨범에 참여한 전원이 합창하는 'Come Together' 등 총 13곡을 수록했다. 비틀스의 오리지널 곡과 비교하면서 감상하면 더욱 재미있을 음반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Obladi, Oblada
  - 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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