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만화영화]'하얀마음 백구' 10월부터 SBS TV방영

한폭의 수채화처럼 잔잔하고 정감어린 만화영화를 TV에서 만나보게 됐다.

어린 소녀가장과 진돗개의 우정을 그린 ‘하얀 마음 백구’가 30분 13부작으로 10월부터 SBS TV에서 방영된다.

옛주인을 찾아 천리길을 되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하얀 마음 백구’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가족용 애니메이션. 데모필름으로 지난해 동아 LG 국제만화 페스티발 특별상 등을 수상한 작품.

부모를 잃은 어린 소녀가장 동이와 동생 솔이는 우연히 눈속에 버려진 진돗개 강아지 백구를 발견하고 집에서 키우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과 솔이의 발병으로 백구는 투견장에 팔린다. 백구는 투견장에서 잔인한 조련사에게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된다. 동료 돌개가 투견을 하다 크게 다친 뒤 백구는 탈출을 마음먹게 되는데….

아름다운 줄거리 만큼이나 만화 그림의 스타일도 기존 만화와는 크게 다르다.

순수하고 따뜻한 솔이 동이 백구 등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그림도 매끄럽다기 보다는 약간 거칠고 풋풋하다. 이들 캐릭터는 인형과 게임, 동화책 등으로 동시에 출시될 예정. 지난해 ‘I belive’로 인기를 얻은 소녀가장 가수 이수영이 주제가를 불렀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