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오우삼 감독,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나서

  • 입력 2000년 7월 11일 14시 00분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오우삼(존 우)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최근 미국 영화사 '라이온 록(Lion Rock)사'와 극장용 장편 디지털 애니메이션 <아크>의 공동 제작에 합의했다.

라이온 록사는 오우삼 감독이 영화 제작과 배급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 오우삼 감독은 앞으로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의 이정근 사장과 함게 <아크>의 총제작자(executive producer)를 맡아 전체 제작 과정을 총지휘하게 된다.

오우삼 감독은 오는 8월말에서 9월초쯤 열리는 <아크>의 제작발표회 때 내한해 공동제작을 하게 된 경위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올해 초 일본과 합작으로 디지털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런-딤>을 제작해 화제가 됐던 컴퓨터 그래픽 전문 벤처기업. <아크>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가 세계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총 제작비 80억원의 풀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다.

전체 시나리오를 영화 <토이 스토리>의 작가팀이 맡았고, 그동안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미국 '픽사사'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작품을 내겠다는 각오이다.

올 가을부터 기획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는 <아크>는 2001년 겨울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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