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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7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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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그동안 데이콤 계열 DSM과 한국통신이 오랫동안 조율해온 ‘통합 컨소시엄’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한국통신은 7일 “지금까지 데이콤 자회사인 DSM 컨소시엄과 통합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의견차가 너무 커 한국통신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단일 컨소시엄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 삼성물산 아시아나항공 한화 코오롱 스포렉스 등 대기업과 KBS MBC 등 공중파방송, 휴맥스 등 위성방송 장비 제조업체, 중소기업 및 전문 벤처기업 등 총 50여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의 이름은 9일 공식 발표된다.
이에 앞서 데이콤의 위성방송 관련 자회사인 DSM은 세계적 언론재벌 뉴스코퍼레이션을 비롯, SK텔레콤 등 102개 회사가 참여한 ㈜한국위성방송(KSB)이라는 독자 컨소시엄을 설립해 위성방송 사업권 획득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여기에 일진이 사업권 경쟁에 새롭게 뛰어들어 위성방송은 DSM 한국통신 일진간의 3파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사업자 선정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위원회는 한국통신과 DSM 측의 업체간 자율조정이 실패해 통합컨소시엄 결성이 무산되자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통합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조정회의를 다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정회의에서도 통합에 실패하면 7월중사업자 공고를 낸 뒤 7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9월중 사업권자를 선정할 예정.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