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역사의 현장' 무궁화위성 중계

  • 입력 2000년 6월 6일 20시 16분


남북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5일 평양에서 남북간 최초로 무궁화 인공위성을 이용한 방송화면 송출에 성공했다. 이는 정상회담 중계방식이 남측 위성중계장비(SNG)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의미한다.

방송화면과 음성신호는 평양에서 남측 SNG로 송출돼 무궁화위성 중계를 거쳐 서울 광장동 위성지구국에 이르고, 위성지구국에 전달된 화면과 음성은 각 방송국을 거쳐 일반 가정에 전해진다.

북한 현지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남측 인공위성을 통해 방송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남북간이 협의를 통해 경수로 건설현장인 함남 신포와 금강산에서도 남한 위성을 이용하는 남북간 통신망을 구축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신포와 금강산 지역의 전화는 일본 위성지구국을 거쳐 외국위성인 인텔샛을 통해 수신되고 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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