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특집]KBS 1 '그시절 그 쇼' 70년대 '극장쇼' 재연

  • 입력 1999년 9월 22일 10시 29분


콩트 춤 노래….

KBS1 ‘그 시절 그쇼’(밤10·30)는 25일 90분간 70년대를 풍미했던 극장쇼를 방영한다.

이 프로는 21일 오후7시부터 2시간 동안 KBS홀에서 열리는 같은 제목의 공연을 TV용으로 녹화,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해 추석과 설 특집으로 열렸던 공연에 이어 세번째. 이 공연의 주제는 ‘웃음실은 고향열차’. ‘고향역’ ‘물레방아 도는데’ ‘대지의 항구’ ‘머나먼 고향’ 등 고향과 관련된 노래들이 주로 선정됐고 무대 세트도 열차로 꾸몄다. 트로트에서 팝송까지, 맘보와 탭댄스 등 다양한 노래와 춤 등 과거 버라이어티쇼로 진행된 극장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KBS1 ‘가요무대’의 김동건이 전체 진행을 맡았으며 하춘화 김세레나 배일호 체리보이 등 중견 트로트가수들이 히트곡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의 특징은 콩트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코미디언 이상해가 고향열차의 여객전무로 등장해 메인 MC인 김동건을 도와 중간중간 웃음연기를 펼친다. 홍익회 판매원역을 맡은 백남봉과 남보원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투맨쇼를 펼친다. 남철―남성남, 권철호―김인수 콤비도 출연한다.

유복성과 그룹 ‘자연인’ 등 6인조로 구성된 밴드는 ‘Stand By Me’ ‘Proud Mary’ 등을 들려준다.

유찬욱PD는 “지난해 공연과 비교하면 극장쇼가 변천하는 과정에 맞춰 밴드의 연주와 콩트의 비중을 높인 점이 달라졌다”면서 “고향에 못가는 시청자들이 고향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프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