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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7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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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핸드폰은 아무리 시끄러워도 잘 들린다고 광고했지만 어른들에게 물어보니 소음이 심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는 잘 안들린대요.』
이같은 내용은 최근 김진군 등 인천 석정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 10여명이 방송위원회의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에 접수시킨 ‘불만’사항이다. 이들은 ‘TV바로보기’교육의 하나로 조순애 교사의 지도아래 TV 광고를 분석, 과장되거나 허위 내용을 시정해달라는 민원을 냈다.
조순애 교사는 “학생들이 TV를 맹신하고 있어 올초부터 광고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다”며 “학생들의 충동구매 성향이 줄고 광고를 일단 한단계 걸러서 보려 한다”고 교육효과를 말했다.
방송위는 시청자 불만이 접수되면 4인의 방송위원으로 구성된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문제가 있다고 결론나면 방송프로의 경우 해당 방송사에 통보하나 광고는 사전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재심의를 하게 된다. 석정초등학교 학생들의 불만은 이달 중순 심의한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