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특집프로]『안방극장 재미있어요』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어린이 날이라고, 놀러 나가자고 엄마 아빠 소매를 잡아끄는 아이들. TV에는 즐거운 이야기들이 없을까. 어린이날 특집프로를 살펴보면….

★잔치★

해군 의장대가 빵빠레를 울리고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깜짝 로켓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EBS가 오전10시부터 1백분간 방영하는 ‘EBS어린이날 큰 잔치―날아라 새들아’.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공개녹화한 프로로 온가족 함께 전래동요 부르기, 장기자랑 코너가 펼쳐진다.

김대중대통령과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날아라 하늘높이’는 KBS1이 오전11시부터 70분간 생중계한다.

난생 처음 ‘대통령 할아버지’가 사는 청와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게임을 하고 궁금한 점도 물어볼 예정.

올해 17회를 맞는 ‘MBC창작동요제’(오후5·00)에는 예선을 거친 15개팀이 기량을 겨룬다.

중국 옌볜TV의 ‘꽃봉우리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노을’ ‘까치집’ 등을 들려준다.

★만화★

게임마니아들을 매료시킨 게임 소프트 ‘파이어 앰블램’이 만화영화로 방영된다. 오전 10시 케이블TV 대교방송(채널17). 중세 해적들에 맞서 싸우는 아리티아 기사단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등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영화★

MBC ‘꾸러기 클럽’(오전11·40)은 꼬마들의 천진난만한 연기와 우피 골드버그, 도날드 트럼프, 대릴 한나의 깜짝 출연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아이들의 클럽’과 클럽회원이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아이들의 유쾌한 소동.

KBS2 ‘소공녀’(오전11·05)는 55년 멕시코 출신의 감독 알폰스 쿠아론이 만들었다. 원작 동화와 달리 죽은줄 알았던 세라 아빠가 세라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 따뜻하게 마무리된다.

★다큐멘터리★

MBC 특집 다큐 ‘바람 속에 피는 꽃’(오전8·10)은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년소녀를 다룬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느라 외출한번 해보지 못한 기자와 영자가 바닷가 나들이를 하고, 아빠의 가출 뒤 동네어른들의 도움으로 살고 있는 준식 준섭이 형제가 축구선수 김병지와 함께 운동장을 뛰는 모습이 소개된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