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연예활동 중단…운전면허 불법취득 파문영향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53분


SBS ‘이승연의 세이 세이 세이’(수목 밤10·55)가 9월9일 방영분을 끝으로 도중하차한다.

SBS는 26일 “이승연의 운전면허 불법 취득은 사법절차에 따라 진행중인데다 이 프로가 이승연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승연의 ‘퇴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방송사의 입장이었다”면서 “그러나 본인이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출연중단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연은 “내 프로를 아끼는 시청자들을 위해 프로를 계속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활동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 프로의 진행자인 탤런트 이승연이 운전면허를 불법 취득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PC통신의 네티즌과 YMCA 등 시청자운동단체 등에서는 이승연의 ‘퇴출 운동’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이승연은 MBC주말드라마 ‘마음이 고와야지’가 9월13일 종영되면 당분간 연예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SBS측은 “새 프로를 편성하거나 새로운 진행자를 영입해 프로를 살리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