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달리기에 빠진 2030… 아웃도어 업계 체험형 마케팅 강화

  • 동아경제

블랙야크 X 순토 트레일 러닝 클래스. 블랙야크 제공
블랙야크 X 순토 트레일 러닝 클래스. 블랙야크 제공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산과 숲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이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로 떠오르며 트레일 러닝과 클래스, 커뮤니티 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도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서는 추세다.

블랙야크는 오는 5일 블랙야크의 복합문화공간인 베이스캠프 청계산점에서 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와 협업한 아카데미 ‘블랙야크 X 순토 트레일 러닝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참가자 30명은 블랙야크 트레일러닝베스트대쉬 10과 순토 러닝캡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착용하고 청계산 일대 약 8km 코스를 달린다. 테크닉 세션에서는 효율적인 레이스 운영 방법과 업힐 및 다운힐 노하우 등을 익혀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트레일 러닝을 즐길 수 있는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브랜드 첫 해외 아카데미인 백두산 천지 트레킹을 진행했다.

이러한 체험형 마케팅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마무트는 지난달 21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원주 마무트 마운틴 레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트레일 러닝 크루 ‘마무트 트레일 크루’를 운영하며 산악 러닝 활동과 콘텐츠 제작 등 크루원 간 커뮤니티 기반 경험을 제공한다.

살로몬은 지난 4월 서울 서촌에 트레일 러닝 전문 매장을 연 데 이어 온라인 스토어 회원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정기 트레일 러닝 프로그램 ‘트레일 런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참여 가능한 난이도별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함께 코스를 달리고 러닝 경험을 공유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웃도어 업계가 체험형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배경에는 소비 패러다임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인지도나 단순한 제품 기능이 주된 구매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브랜드를 매개로 어떤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지닌 가치와 철학 등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해 소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고, 충성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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