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교대·서소문·종로 이어
하반기 강남권 추가 출점 단행
바쁜 출근길 신속 기동부터
장시간 사무용 좌석까지 맞춤형 설계
팀홀튼 서소문로점 내부. 팀홀튼 제공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점포 확장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에 거점을 다져온 강남 권역을 넘어 서울 강북의 중심 상업지구까지 반경을 넓히며 직장인들의 일상 소비 흐름 속에 깊숙이 파고드는 모양새다.
팀홀튼은 지난 9일 교대역점을 시작으로 10일 서소문로점을 연달아 개점했으며, 오는 16일에는 종로 공평G1서울점의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순에는 강남 지역 내 추가 매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상권 진출의 핵심은 급변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의 카페 이용 형태를 공간에 고스란히 투영한 데 있다. 출근 시간대의 신속한 포장 주문 수요와 일과 중 간이 미팅이나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 체류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도록 점포별 맞춤형 환경을 조성했다.
팀홀튼 교대역점 내부. 팀홀튼 제공법조계와 대형 사무실이 밀집한 교대역 인근 점포는 신속한 회전율에 방점을 뒀다. 진입로에서 수령구까지의 동선을 일직선으로 단순화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내부에 다락 형태의 복층 구조와 구석진 1인석을 배치해 홀로 방문한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반면 도심 주요 오피스 지구에 위치한 서소문로점은 머무르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대폭 키웠다. 다수의 좌석과 가벽을 활용한 반독립형 구획을 도입했으며, 벽돌 마감과 조도를 낮춘 조명을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입구 쪽에 천을 활용한 칸막이를 세워 유동 인구로 인한 시선 간섭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종각과 인사동의 길목에 들어서는 공평G1서울점은 개방적인 구조를 앞세웠다. 지하도 및 지상 보행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진입 구조와 통유리 형태의 진열 공간을 활용해 도보 이용객의 접근성과 시각적 노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음료 외에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팀홀튼은 올해 상반기에만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 식사 대용 메뉴를 포함해 100여 종의 신제품을 대거 쏟았다. 단순한 음료 전문점을 넘어 한 공간에서 간편한 식사까지 해결하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팀홀튼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청과 종로 등 강북 핵심 상권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각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밀도 높은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의 생활 동선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