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36년 만에 AI기업으로 전환 선언…사명도 ‘한컴’으로 변경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9일 15시 41분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더 쉬프트(HANCOM:The SHIFT)’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05.19. [서울=뉴시스]
김연수 한컴 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 ‘한컴:더 쉬프트(HANCOM:The SHIFT)’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05.19. [서울=뉴시스]
한글과컴퓨터가 창립 36년 만에 사명을 ‘한컴’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19일 한컴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명변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어 문서 처리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벗고,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Sovereign Agentic OS)’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에서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및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를 말한다.

이날 한컴은 AI 매출 실적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도 공개했다. 한컴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 원으로 전년(1591억 원) 대비 10.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컴에 따르면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 원 중 AI 솔루션이 기여한 비중이 54.6%에 달했다.

AI기업으로서 앞으로의 청사진도 내놓았다. 다음 달 에이전트 OS의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하반기 실제 도입 환경에서의 개념검증(PoC) 버전을 거쳐 2027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컴오피스 2024’를 마지막으로 기존 연식제(Year Edition) 패키지 발매는 종료한다. 향후 한컴오피스는 AI 기능 고도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플랫폼 형태로 진화할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한컴의 새로운 정체성을 선언하는 자리다”라며 “한컴은 이미 AI 사업 성과를 숫자로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라는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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