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일주일간 삼성커리어스 접수 시작, 필기 및 면접 거쳐 5월 중 최종 선발
1957년 국내 최초 도입 후 70년째 유지, 4대 그룹 중 유일한 대규모 정기 채용 기조
반도체·AI·바이오 등 핵심 전략 산업 5년간 6만 명 고용 목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SSAFY 고졸 확대 및 기능인 특별 채용 병행, 학력·성별 벽 허문 열린 채용 가치 실현
삼성이 2026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공식화하며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산업계의 인적 토대를 강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됐다.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총 18곳이다. 입사 지원은 10일부터 17일까지 삼성 채용 누리집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진행된다.
전형 과정은 3월 직무 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이후 건강검진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소프트웨어 직군은 실기 방식의 역량 테스트를 치르며, 디자인 직군은 GSAT 대신 포트폴리오 심사로 실무 능력을 평가받는다.
올해로 도입 70주년을 맞이한 삼성의 공채 제도는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된 이래 한국 채용 시장의 상징적 지표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금융위기 등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이 이어져 왔다. 현재 국내 4대 그룹 중 정기 공채 형식을 고수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이는 구직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채용 혁신을 향한 행보도 지속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철폐하는 등 열린 채용을 선도해왔다. 내부적으로도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문화 확산과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등 인사 제도 개편을 통해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고용 확대 전략도 구체화됐다.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6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이행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경제계 간담회에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공채 제도 외에 다양한 경로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전국 5개 캠퍼스에서 무상 교육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8500여 명의 취업생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국가적 디지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2007년부터 꾸준히 특별 채용하며 기술 인력 중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와 자립 준비 청년의 경제적 독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 등 사회 전반의 고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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