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갈월동 ‘숙대입구 역세권’ 재개발 본궤도… 대신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접수

  • 동아경제
  • 입력 2026년 3월 3일 17시 42분


윤명숙 후암특별계획구역 6획지 추진준비위원장(왼쪽 4번째)과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왼쪽 5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명숙 후암특별계획구역 6획지 추진준비위원장(왼쪽 4번째)과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왼쪽 5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숙대입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사업시행자인 대신자산신탁은 3일 용산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12월 26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 약 두 달 만에 법정 동의 요건인 75%를 충족했다.

사업 대상지는 갈월동 52-6 일원(구 후암특별계획구역 6획지)으로 구역면적은 3만6612㎡다. 법적 상한용적률 418%가 적용되고 지하 5층~지상 40층 규모의 공동주택 885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숙대입구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숙대입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숙대입구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업은 2022년 9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사전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25년 8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같은 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됐으며 올해 1월 2일부터 동의서 징구에 착수해 약 2개월 만에 요건을 갖췄다.

이 사업은 용산구 내 신탁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정비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조합 설립 없이 신탁사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구조로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효율성 면에서 기존 조합 방식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인근 정비사업 추진 주체들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명숙 추진준비위원장은 “짧은 기간 내 동의율을 확보한 것은 토지등소유자들의 강한 사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신탁은 현재 목동13단지(3852가구), 상도15구역(3204가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고 안산 군자주공9단지(742가구)에서는 착수 5개월 만에 통합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MOU 체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접수까지 이뤄낸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신탁형 정비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건축·통합심의와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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