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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다 고소득?”…설 밥상 단골메뉴 ‘평균연봉 4500’ 숨겨진 진실
뉴스1
입력
2026-02-18 09:21
2026년 2월 18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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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연봉은 3417만원 그쳐…평균값과 1000만원 넘는 ‘통계적 간극’
0.1% 초고소득층 연 10억 육박…상위권 제외 시 평균 3000만 원대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2026.2.5 뉴스1
설 연휴 친지들 사이에서 오가는 연봉 이야기는 직장인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다. “요즘은 신입도 5000만 원은 받아야 한다”거나 “누구는 보너스만 수천만 원”이라는 등의 대기업 잣대에 맞춘 무심한 말들이 일종의 사회적 하한선처럼 굳어져 현실과 괴리를 낳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평균 연봉’도 실제 급여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대다수 근로자를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 그룹으로 보이게 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박탈감이 일부 고소득자가 전체 평균치를 밀어 올리는 구조적인 통계적 특성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평균 4500만 원 vs 중윗값 3417만 원…간극 1000만 원 상회
18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직장인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약 4500만 원(월 375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근로자들을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인 중위 연봉은 3417만 원(월 285만 원) 정도에 그쳤다.
평균값과 중간값 사이에는 무려 1000만 원 이상의 간극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직장인 절반은 월 300만 원(세전)도 채 받지 못하는 것이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이다.
상위 0.1%가 끌어올린 평균…하위 80% 평균은 ‘연 3000만 원’ 선
상위 구간으로 올라갈수록 소득 격차는 극단적으로 벌어진다. 상위 10%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9117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격차는 최상위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상위 1%의 평균 급여는 3억 4630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8배 높으며, 단 2만 명에 불과한 상위 0.1% 초고소득층의 평균 연봉은 9억 9937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22배를 웃돈다.
사실상 이들 초고소득 구간의 급여 수준이 근로자 전체의 평균치를 높이는 데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통계적 왜곡을 제외한 하위 80% 근로자의 소득은 평균치에 크게 못 미친다.
실제 상위 20%(평균 6534만 원)를 제외한 나머지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000만 원 안팎에 머문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의 실질 소득 수준은 지표상 평균인 4500만 원보다 낮은 곳에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한 통계 전문가는 “평균의 착시로 인해 대다수 근로자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실질적인 소득 분포를 반영한 세밀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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