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과 분양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21% 올라 47주 연속 상승했다.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기준으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누계로는 8.71% 뛰어 2013년 한국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가장 높았다. 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1.05. [서울=뉴시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대형 건설사의 계획 대비 실제 분양 실적은 66% 수준에 그친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부동산 대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시장에 변수가 많아지자 그만큼 분양을 미룬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1~3월)는 통상 비수기로 불리는 시기임에도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서울 영등포구와 서초구 등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설 연휴가 지난 뒤 2월 중에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교대역, 강남역, 남부터미널역, 양재역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16개 동(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총 1161채 규모다. 다만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물량은 56채에 그친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엘라비네’도 2월 중 분양 예정이다. 총 10개 동(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총 557채 규모로 일반분양으로는 272채가 나온다. 9호선 신방화역이 가깝고, 5호선 송정역도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역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마곡 ‘엠밸리아파트’ 건너편으로, 강서구에 들어서는 첫 래미안 단지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는 ‘더샵 프리엘라’가 분양한다. 총 324채 중 138채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총 3022채, 일반분양 1530채)가 이달 27일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3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더샵 신길 센트럴시티’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6개 동(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2054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중 일반분양은 477채가 나온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신풍역에는 신안산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여의도 출퇴근이 좀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분양하는 ‘라클라체자이드파인’도 3월 중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할 예정이다. 14개 동(지하 4층~지상 28층) 총 1499채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은 369채가 나온다. 도보권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다. 노량진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단지이기도 하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2차 재건축도 3월까지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 총 160채, 일반분양 28채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가깝고 핵심 주거지에 위치해 있어 입지로는 가장 주목받는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이지만, 물량이 적어 청약가점이 높아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단지는 대부분 주변 시세와 거의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10·15 부동산대책으로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4억, 25억 초과 아파트는 2억까지만 대출이 나온다. 세입자를 받아 잔금을 치르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금계획을 미리 세우고 청약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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