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의 배송 속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쿠팡에 맞서 당일 배송 가능 시간을 확대하며 경쟁에 나선 가운데,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 영업을 통해 새벽배송 수요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컬리는 주문 당일 자정 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자정 샛별배송’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새벽 시간대에 배송되던 ‘샛별배송’을 확대한 서비스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밤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 배송된다. 이 외 시간에 주문한 것은 기존처럼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샛별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 컬리와 네이버가 협업해 선보인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컬리는 설 연휴 기간에도 샛별배송을 대부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 11시까지 접수된 주문은 설 당일 오전 7시에 받아볼 수 있다. 다만 명절 당일과 이튿날인 17~18일 주문 상품은 19일 배송될 예정이다.
11번가도 설 연휴 기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사 빠른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정상 운영한한다. 설 당일을 제외하고 낮 12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서는 당일 배송을 진행하며, 수도권 외 지역은 연휴 시작 전날인 14일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
SSG닷컴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쓱배송’을 운영한다. 전국 100여 개 이마트 점포를 거점으로 상품을 출고하는 ‘쓱 주간배송’은 점포별로 16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 물류 전용센터를 활용한 ‘쓱 새벽배송’은 15일 오후 10~11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익일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업계에서는 이커머스간 배송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를 통해 당일·익일 새벽 배송 시장을 선점해 온 쿠팡에 맞서 컬리가 자정 전 도착 서비스를 내세우며 장보기와 신선식품 영역에서도 본격적인 당일 배송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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