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작년 영업손실 8154억… “대규모 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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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8조546억 원, 영업손실 815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10조5036억 원 대비 2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403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문별 연간 매출은 건축 5조5084억 원, 토목 1조4041억 원, 플랜트 8411억 원 ▲기타 연결종속부문 30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사업인 건축 부문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연간 손실의 대부분은 4분기에 집중됐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7140억 원, 영업손실은 1조1055억 원을 기록하며 리스크를 일괄 반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 확대와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 상승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의 미분양 할인 판매가 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 물량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하며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이번 손실이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영업현금흐름 개선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약 3조7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PF 보증 규모도 약 1조2000억 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주 실적은 개선됐다. 대우건설의 2025년 신규 수주액은 14조2355억 원으로 전년(9조 9128억 원) 대비 43.6% 증가했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50조5968억 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약 6.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5162억 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409억 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 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프로젝트(9401억 원) 등이 포함됐다.

대우건설은 2026년 신규 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실적 반등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PJ들이 많다”면서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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