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구성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존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기보다 고객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구 대표는 국내외 LG 구성원들에게 ‘OOO님, 안녕하세요.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신년사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신년을 맞아 한 해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로 제작됐다. 구 대표는 신년사를 시작하며 “올해도 고객을 향한 마음으로 도전과 변화를 이어온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구 대표는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며 이를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이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구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혁신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의 마음에 닿을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가치에 대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 때 비로소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10년 뒤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오늘을 집중하는 것이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년사 영상의 앞부분에는 조지 웨스터먼 MIT 수석연구과학자, 수닐 굽타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 등 외부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담겨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경쟁 환경의 재편, 고객의 기대 변화, 조직의 민첩성이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과 시장 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9년의 신년사에서 ‘고객’을 LG가 나아갈 핵심 방향임을 강조한 후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LG는 기존 성공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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