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5.2원 내려 1440.6원
코스닥지수가 26일 4년 만에 1,000을 돌파하며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 고지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9월 6일(1,074.10) 이후 2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닥의 기준 지수를 100에서 1,000으로 10배 높인 2004년 1월 이후로도 가장 높은 기록이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 오른 1,064.41로 마감했다. 기관이 2조599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기관의 코스닥 순매수액은 하루 기준으로 1996년 7월 코스닥 출범 이후 역대 최대다. 외국인도 43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가 빠르게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제한)를 5분간 발동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2024년 12월 9일 627.01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은 이후 반등에 성공해 지난해 10월 900 선을 회복했다. 900 선 안착 이후에는 오름세가 크지 않다가 최근 제약·바이오, 2차전지, 로봇 관련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코스닥지수 3,000 돌파를 다음 목표로 제안하며, 부실 기업 퇴출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저평가됐던 코스닥 우량주 중심으로 오름세이지만 일부 부실 기업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4,949.59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 반 기준)은 엔화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전 거래일 대비 25.2원 내린 144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