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9.7원 내린 1446.1원에 출발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가 급반등했다. 최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투자은행(IB)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엔-달러 환율 수준의 적정성을 묻는 조사(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졌다.
이날 오전 6시경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4.4엔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 움직임과 동조 현상을 보여온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요인으로는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율을 전망하는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외환) 당국에 따르면 한두 달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기금운용 전략을 점검한다. 해외 증시 투자에 따른 환율 쏠림 완화를 위한 환헤지(위험 회피) 전략과 국내주식 비중 조정이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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