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년 넘게 보유 집합건물, 작년 1만여명 팔아 역대 최다

  • 동아일보

집값 오르자 절세-노후 준비 목적
강남구 가장 많고 송파-양천구順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의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서울의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 20년 넘게 장기 보유한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을 매도한 사람이 지난해 1만 명을 넘으며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오르자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끝나기 전 미리 집을 처분하는 등 절세 목적 처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20년 넘게 장기 보유한 집합건물 매도자는 1만1416명이었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장기보유 집합건물 매도인은 2022년 3280명까지 줄어들었다가 이후 2023년 4179명, 2024년 7229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159명(전체의 1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1006명), 양천구(758명), 노원구(747명), 서초구(684명), 영등포구(569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절세 목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그대로 종료될 경우 서울에서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 가산세율이 적용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지난해 집값이 큰 폭으로 올라 올해 보유세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3년생)의 노후 준비에 따른 주택 다운사이징과 절세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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