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해외도시개발지원공사와 글로벌 철도사업 발굴 협력… 민관합작사업 경쟁력↑

  • 동아경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해외 철도 민관합작투자사업(PPP) 공략 강화
현대로템 철도 노하우·KIND 사업 전문성 시너지 기대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연구개발 차량 HEMU-430X
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연구개발 차량 HEMU-430X
현대로템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협력해 K-철도 해외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16일 경기도 의왕시 소재 본사 사옥에서 KIND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 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김복환 KIND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철도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차량 및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민관합작투자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PPP사업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차량 공급과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사업 구조화나 투자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요구돼 사업 참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오른쪽)과 김복환 KIND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오른쪽)과 김복환 KIND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KIND는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철도 PPP 시장 공략을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차량과 유지보수, 운영, 인프라 등 레일솔루션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담당하고 KIND는 사업 구조화, 리스크 관리, 투자 지원 등을 맡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로템과 KIND는 해외 철도사업 관련 정보 상호교환, 유망 해외 철도사업 공동 발굴, 해외사업 협약 당사자간 공동 출자 및 투자기회 제공, 중점 공동 추진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KIND와 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 PPP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적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발굴 과정에서 협상력과 신뢰도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황 속에 이번 협약은 K-철도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KIND와 협업으로 해외 PPP 철도사업 수요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협력사들과 함께 해외 시장 동반 진출 등을 통해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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