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왼쪽)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경총 제공
“오랜 시간 쌓아온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소재, 정밀기계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일본대사를 초청해 연 회장단 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2025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 경총 회장단이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고 민간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손 회장은 “글로벌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한일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수소차 협력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기업들이 자유롭게 사업을 펼치도록 하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일전용 입국심사대’ 상시 운영을 건의하기도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며, 여러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라며 “이런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가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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