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 수요 회복 조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단지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이달 분양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투시도.
‘반세권(반도체+세권)’으로 분류되는 용인·평택·수원 일대에서 올해 완판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계획이 발표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 8월 공급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올해 3월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같은 해 9월 청약을 실시한 ‘용인 둔전역 에피트’도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
경기도 내 미분양이 집중됐던 평택에서도 일부 단지가 빠르게 소화됐다. 지난 7월 분양된 ‘평택 고덕 금성백조 예미지’는 한 달 만에 계약이 마감됐고, 지난해 11월 공급된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역시 최근 계약 절차가 마무리됐다. 수원에서는 9월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가 1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앞서 4월 공급된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2차’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반도체 산업 투자가 본격화되면 관련 지역의 고용 및 생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일부 단지의 완판 흐름은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용인신대피에프브이는 이달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811 일원(신대지구 A1블록)으로,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84가구 규모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가 삼성전자가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차량으로 10분대에 위치하며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제2용인테크노밸리’, ‘용인국제물류4.0유통단지’ 등 주변 산업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환경에 대해서는 에버라인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인분당선 기흥역 환승을 통해 판교·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 사업이 개통될 경우 향후 광역 교통망 이용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망은 서용인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하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동용인IC가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국도 45·57호선 확장, 국지도 84호선 개설 등 주변 도로 인프라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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