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동 폭이 큰 12월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한 액세서리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보온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액세서리가 일상·야외활동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패션업계는 시즌 초부터 물량을 확대하며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가 올해 100% 캐시미어 기반 액세서리 물량을 대폭 증대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캐시미어 클래식 머플러’는 전년 대비 3.5배 물량을 확대해 생산했고 최근 판매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라이트 블루 색상은 리오더 물량까지 3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한다.
짧은 기장 아이템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준비된 ‘캐시미어 쁘띠 머플러’ 역시 전년 대비 3.3배 늘린 물량을 확보하면서 12월 2주 차 기준 판매율 77%를 기록했다고 한다. 해당 제품은 캐시미어 실을 이중 구조로 편직해 형태 변형이 적고 다양한 코디에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바라클라바 제품군에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르캐시미어 ‘캐시미어 바라클라바’는 12월 2주 차 기준 판매율 58%를 기록했다. 올해 가을 시즌부터 이어진 올리브 컬러 인기와 맞물려 특정 색상 중심으로 구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출시된 ‘캐시미어 이어플랩 햇’은 귀를 감싸는 구조의 보온성 강화 제품으로 판매율 62%을 보였다고 한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 역시 니트·퍼 기반 방한 액세서리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오롱FnC 측은 ‘프릴 포인트 니트 바라클라바’는 판매율 78%, 온라인 전용 라인 ‘슈에띠즈(Chouetties)’의 ‘스트라이프 니트 비니’와 ‘스트라이프 니트 머플러’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Y2K 감성과 함께 얇은 폭의 스트라이프 머플러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구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패션업계에서 리얼 퍼가 페이크 퍼로 대체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럭키슈에뜨는 브라운 계열의 페이크 퍼 제품군을 확대했다. ‘페이크 퍼 버킷 햇’은 볼륨감 있는 실루엣으로 얼굴 형태를 자연스럽게 감싸는 점이 특징이며 ‘페이크 폭스 머플러’는 코트와 아우터에 매칭하기 적합한 겨울 액세서리로 구성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일교차가 큰 겨울 날씨 속에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브랜드별로 겨울 액세서리 트렌드와 수요 변화에 따라 제품 구성과 물량을 조정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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