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샐러리맨 신화’ 김규영 회장 선임

  • 동아일보

범효성그룹 첫 전문경영인 회장

HS효성은 9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전문경영인인 김규영 전 효성그룹 부회장(77·사진)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1966년 설립된 범효성그룹 역사상 전문경영인 회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효성에서 분할돼 새로 출범한 HS효성은 현재 효성가 3세인 조현상 부회장이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내년 4월 1일 취임할 예정으로 조 부회장보다 상급자가 된다.

HS효성은 이날 “‘역량을 갖추면 누구든 그룹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며 “50여 년간 효성그룹을 지켜온 김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그동안 “오너가 아니어도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972년 효성그룹의 시초인 동양나이론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사장, 효성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기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효성 지주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HS효성#전문경영인#임원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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