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3분기(7~9월) 12조80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이 31%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 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집계됐다.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각각 21%, 19% 증가율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 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 원(1억900만 달러)과 비교해 51.5% 늘었다.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 4분기(4353억 원)보다는 낮았다.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해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1% 대에 머무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1조615억 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47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7% 늘어났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7839억 원(12억87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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