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 2019.3.20/뉴스1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빌라가 3번째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3월 강제 경매에 넘어간 지 2개월여 만이다.
2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 전 사장 소유의 성북동 빌라(전용면적 228㎡)는 이날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경매에서 21억8999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감정가(26억9000만 원)의 81.4% 수준이다. 2월과 4월에도 이 빌라에 대한 경매가 열렸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날 경매에선 14명이 응찰했다.
빌라와 함께 경매에 나온 정 전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땅(604㎡)은 3차 경매에서도 유찰됐다. 이 땅은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 소유였다가 2001년 정 전 사장이 상속받았다. 땅 위에는 2층 높이 건물이 있는데 땅만 경매로 나와 애초부터 낙찰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았다.
이번 경매는 평택저축은행이 신청한 강제 경매다. 평택저축은행은 2023년 4월 채무 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정 전 사장 명의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었다. 정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중견 건설사 HN Inc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직후였던 만큼 이와 연관된 채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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