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사업 키우는 현대백화점그룹…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선보인다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4월 24일 10시 15분


헬스케어산업 미래 먹거리로 낙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교류 확대
개인 맞춤형 서비스 도입… ‘헬스케어’ 분야 전략적으로 키울 듯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신개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매장은 네슬레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아 선보이며, 첨단 기술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Nuun)’ 등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10여 개 대표 브랜드, 약 140개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분야로 지정하고,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25개 건기식·메디컬푸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된 건기식 추천 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 Mirror)’는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헬스케어 기기다. 사용자가 30초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와 AI가 호흡, 맥박, 혈압, 피부나이, 당뇨·뇌졸증·고혈압 위험성 등 20여 가지 건강 정보를 10초 내 분석한다.

비접촉식 측정으로 간편하고 신속한 점이 장점이다. 체성분, 미량영양소, 정신건강(스트레스) 등을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추가로 설치해 종합적인 건강 상태 점검을 지원한다. 측정은 무료이며,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료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장에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제품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필요 영양소를 제안한다. 제품 추천 외에도 복용법, 혼합 복용 가능 제품, 건강 상태 변화 추적 등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첨단 기기와 전문 상담을 결합한 신개념 헬스케어 공간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매장에 현대그린푸드의 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도입해 건기식뿐 아니라 신선·가공식품을 포함한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오픈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출시한 ‘고헬씨’와 ‘눈’ 외에 국내 건강 트렌드에 맞는 신규 건기식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성장 영역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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