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공사, MG손보 노조 대상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2일 18시 39분


회사 매각 협상 앞두고 노조가 실사 방해

뉴스1


예금보험공사가 12일 MG손해보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과 함께 MG손해보험 노동조합에 대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예보는 가처분 신청과는 별개로 매각 진행을 위해 MG손해보험 노동조합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은 채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실사에 협조해 매각을 완료하는 것이 MG손보 노조와 근로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는 만큼 원활한 실사 진행을 위해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예보는 지난해 12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한 바 있다. 이어 MG손보의 기업가치와 보험계약자에 대한 지급 의무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실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MG손보 노조는 지난 달 9일 경영정보와 개인정보 등 실사 요청자료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예보는 메리츠화재, MG손해보험과 함께 법률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조합의 이의제기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실사 방안을 마련한 후, 이달 7일 실사를 재시도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노조는 실사 방안을 수용하지 않고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실사를 반대하고 있다. 예보는 노조의 방해로 실사가 지연되면서 기업가치가 악화돼 기금손실이 확대될 수 있고 124만 명 보험계약자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MG손해보험#예금보험공사#MG손보 노조#업무방해금지 가처분#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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