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의 경우에는 계절 수요가 증가하고, 수입 소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산 축산물 공급이 안정되고, 지속적인 할인행사로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전년보다는 0.3% 증가한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국제유가 불안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전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해 1%대 낮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외식물가도 지난해 4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면서 전년보다 3.0% 상승해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민의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와 수박 등 제철 과일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연중 5월 출하량을 보면 참외는 28.4%, 수박은 18.4%, 토마토는 12.9%에 달한다. 햇과일이 나오기 전까지 가격 강세를 보이는 사과와 배는 각각 6.7%, 4.1% 정도로 소비가 크지 않다.
이달 10~12일에는 전국 17개 시도별 2개 전통시장에 성주산 참외의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총 34곳 시장에 각각 10㎏씩 100상자 규모다.
사과를 대체한 바나나, 키위, 체리 등 11개 과일에 대한 직수입 할인 공급은 6월 말까지 5만t 수준으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매달 열고,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3일에는 한훈 차관 주재로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 소통을 이어간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4월의 물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산물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