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國서 먹는 K라면… 1월 수출액 39%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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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드라마 바람 타고 펄펄 끓어

뉴시스
올 1월 라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면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올해 라면 수출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이 29일 발표한 ‘라면 수출 현황’에 따르면 1월 라면 수출액은 8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4%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자, 모든 달을 통틀어선 다섯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9100만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보였다.

드라마,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라면과 같은 ‘K푸드’ 인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4% 증가해 최대 연간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도 24만4000t으로 사상 최대였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라면 수출은 최근 4년 새 2배 이상 확대됐다. 관세청은 이 같은 수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라면을 수입하는 국가 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라면은 역대 최다인 132개국에 팔려 나갔다. 중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 73개국에선 역대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승용차 5만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라면#수출#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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