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인 가구, 자산은 3.7% 줄고 부채는 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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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7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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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뉴스1
올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은 작년보다 3.7% 줄고, 평균 부채는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한국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 원으로 작년보다 3.7% 줄어든 반면, 평균 부채는 9186만 원으로 0.2% 증가했다.

부채의 세부 항목을 보면 평균 금융 부채(6694만 원)는 작년보다 1.6% 감소했다. 다만 고금리의 영향으로 금융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7.6%에 달했다. 이는 작년보다 3.2%p 증가한 것이다. ‘가계 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5.5%로 작년보다 0.8%p 증가했다.

가구주의 예상 은퇴 연령은 68.1세로 나타났고, 실제 은퇴한 연령은 62.7세로 파악됐다.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 중 생활비 충당 정도가 ‘여유 있는 가구’는 10.5%, ‘부족한 가구’는 58.4%로 조사됐다.

2022년 가구의 평균 소득은 6762만 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상용근로자 가구에서 소득이 가장 높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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